본문으로 바로가기
블로그 목록으로
커리어·이직4분English로 읽기

동료가 보는 내 커리어 강점, 나는 왜 모를까

"본인의 강점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이직 면접에서, 헤드헌터와의 첫 통화에서, 연말 자기평가서에서 반복적으로 마주치는 질문입니다. 그런데 이 질문에 막힘없이 답하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머릿속엔 여러 가지가 떠오르지만, 어디까지 말해야 할지 모르겠고, "이걸 강점이라고 말해도 되나" 싶은 자기검열이 시작됩니다. 혹은 반대로, 오래 일해 온 것들이 너무 당연하게 느껴져서 그게 강점인 줄을 모릅니다.

강점은 대부분 "그냥 하는 것들" 안에 있다

강점이라고 하면 특별한 기술이나 자격증, 눈에 띄는 성과를 떠올리기 쉽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헤드헌터와 채용 담당자들이 주목하는 강점은 좀 다릅니다.

  • 회의에서 복잡한 논의를 자연스럽게 정리해주는 사람
  • 새로운 멤버가 팀에 적응할 때 곁에 있어주는 사람
  • 마감이 촉박할 때 아무 말 없이 퀄리티를 지키는 사람
  • 이해관계자가 많을 때 조용히 조율하는 사람

이런 것들은 본인 입장에서는 "원래 이렇게 하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래서 강점이라고 인식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주변에서 보면, 누구나 이렇게 하진 않는다는 게 선명하게 보입니다.

헤드헌터가 진짜 원하는 것

헤드헌터나 채용 담당자가 "강점을 말해달라"고 할 때, 사실 원하는 건 본인의 자기평가가 아닙니다. 원하는 건 **"이 사람을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경험하는가"**입니다.

그래서 레퍼런스 체크를 합니다. 함께 일한 사람들에게 묻는 거죠. "이 사람의 실제 강점은 뭔가요? 어떤 상황에서 빛을 발하나요? 팀에 어떤 영향을 주는 사람인가요?"

결국 강점의 실체는 본인의 인식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의 경험 안에 있습니다. 채용 과정에서 레퍼런스 체크가 있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왜 스스로는 자기 강점을 모를까

심리학에는 더닝-크루거 효과의 반대 케이스도 있습니다. 실력 있는 사람이 오히려 자신의 역량을 과소평가하는 패턴입니다. 전문성이 높을수록 "이 정도는 다들 하지 않나?" 싶어지는 거죠.

여기에 자기인식의 맹점이 더해집니다. 본인이 잘하는 것일수록, 의식하지 않고 자동으로 합니다. 의식하지 않는 것은 인식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가장 두드러진 강점이 오히려 가장 안 보이는 곳에 있을 때가 많습니다.

반면 동료는 다릅니다. 그들은 나의 행동을 '비교의 맥락' 속에서 봅니다. 다른 팀원들과 비교하면서, 프로젝트별로 비교하면서. 그 비교 속에서 패턴이 보이고, 그 패턴이 바로 강점입니다.

동료에게 직접 물어보기 어려운 이유

"제 강점이 뭐라고 생각해요?" — 이 질문을 동료에게 직접 하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상대방도 난처합니다. 좋은 말을 해줬다가 빈말처럼 들릴까 봐, 구체적인 말을 했다가 이상하게 해석될까 봐, 결국 "다 잘하는 것 같은데요" 수준의 답이 나오기 십상입니다. 진짜 생각을 편하게 말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닌 거죠.

그렇다고 레퍼런스 체크를 스스로 요청하기도 어색합니다. "나 이직 준비 중인데 레퍼런스 좀 부탁해도 돼?"는 이미 상황을 너무 많이 노출합니다.

이직 전에 먼저 해볼 수 있는 것

mirroo.me의 커리어 카테고리에서는 이런 질문을 만들 수 있습니다.

"동료 시각에서 내 커리어 강점이 뭔 것 같아?" 혹은 "나랑 함께 일할 때 내가 가장 도움이 됐던 순간은 언제야?"

링크를 현재 팀원, 예전 동료, 프로젝트를 함께 한 사람들에게 보내면 그들이 완전히 익명으로 답합니다. 누가 뭘 썼는지 본인도 알 수 없고, 개별 답변이 그대로 보이지도 않습니다. AI가 여러 답을 종합해 공통적으로 언급된 강점과 패턴만 정리해 줍니다.

이직 준비 전에 이 과정을 먼저 거치는 것 — 그게 실제로 면접에서 "제 강점은…"을 훨씬 설득력 있게 말하게 해줍니다. 본인이 느끼는 강점이 아니라, 여러 사람이 공통적으로 확인해 준 강점이 되니까요.

오늘 한 가지만

이직 계획이 없어도, 지금 한 가지를 생각해 보세요. 최근 3개월, 내가 "원래 이렇게 하는 것"이라고 당연하게 여기는 일 중에, 팀에서 다른 사람은 잘 하지 않는 것이 있나요?

그게 있다면, 그게 강점입니다. 그리고 동료들은 이미 보고 있습니다.

동료가 보는 내 커리어 강점, 익명으로 물어보세요. 자기소개보다 설득력 있는 진짜 답이 돌아옵니다.

이 주제, 나는 어떻게 보일까? 익명으로 물어보기

가입하러 가기